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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르의오피스라이프

제목 그대로다.

슈 과장은 현재 휴가 중이다.

2020/03/12 - [슈르의 오피스라이프] -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급 휴가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급 휴가

[슈 과장은 현재 휴가 중입니다] 11개월 동안 갖은 고생을 다 한 끝에 휴가는 1개월을 받았는데. 코로나 덕분에 어디에도 나가지 못한 채 집에 자가 격리당한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다. 휴가를 1개월 가겠..

ebongshurr.tistory.com

 

그런 와중에 연봉동의서가 날아왔으니 확인하라는 문자가 왔다.

이런 일정은 휴가를 전혀 고려해주지 않는다 ^^

 

다행히 슈 과장 회사는 업무를 집에서도 접속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경건한(?) 마음으로 접속을 해서 연봉 동의서를 열어봤다.

 

연봉 동의서에 대해 조금 부연 설명을 미리 하자면,

놀랍게도 올해는 입사한 이례 처음으로 연봉 산정 방식과 금액을 메일로 미리 보내줬었다.

고과 평가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어떻게 책정해서 얼마다.라는 사실을 말이다.

정액제로 인상되는 회사다 보니, 그런 점은 오히려 참 투명한 것 같다.

(정액제와 정률제에 대한 건 다음 오피스라이프 팁 포스팅에서 설명하겠다.)

 

연봉 동의서를 열었다.

올해는 웬일로 인상률이 괜찮아서 솔직히 심쿵했다.

작년에 정말 너무나도 힘들게 일한 해여서 정말 많은 회의감까지 느꼈는데

뭔가 연봉 인상 금액을 보니 보상받은 기분?

 

근데 반전.

첫 번째 충격. 연봉 인상 금액 중 일부가 "전사 공통 인상"이라고 한다.

(인상 안 되는 사람도 있냐고? 슈 과장 회사에는 있다. 얼마나 되는지 모를 뿐이다.)

두 번째 충격. 이유는 '동종사'와의 비교 결과 동종사의 연봉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황당. 황당. 황당.

역시 호구였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하지만 어쩌겠어 이 회사 직원인걸... 흑흑

면담도, 협상도 없는 연봉 동의서를 쳐다보며 '동의함'에 클릭을 조용히 눌렀다.

올해도 연봉에 동의한 슈 과장이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 동종사 수준으로 받으면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이니

(그들의 믿음인데, 나도 그렇게 믿어야지 별 수 있나)

마음에 잘 받아들이고 올해도 일해야겠다.

 

아. 남은 휴가부터 다 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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