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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규 사업 보고에 대한 보고 목차를 잡아보도록 하겠다.

 

<지난 포스팅>

2020/04/06 - [슈르의 오피스라이프/PPT 보고서 작성 방법] - 보고서 목차 잡는 방법 - '1. 정보, 사실 전달' 보고서

2020/04/07 - [슈르의 오피스라이프/PPT 보고서 작성 방법] - 보고서 목차 잡는 방법 - '2. 문제 해결' 보고서

2020/04/08 - [슈르의 오피스라이프/PPT 보고서 작성 방법] - 보고서 목차 잡는 방법 - '3. 세일즈 보고, 신규 사업 보고' 보고서(1편)


3. 세일즈 보고, 신규 사업 보고

3.2 신규 사업 보고

신규 사업에 대한 보고는 세일즈와 조금 다르다. 다른 이유는 세일즈는 있는 서비스/제품에 대한 설명과 판매라면, 신규 사업은 없는 서비스/제품에 대한 보고이기 때문이랄까. 잘못하면 보고 자료가 다 허황된 자료로 채워지기만 하거나, 너무 현실적이라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비관적 느낌을 줄 수가 있다.

 

목차도 그래서 사실 너무나도 어렵다. 그 사업이 어떤 거냐에 따라, 보고를 듣는 사람이 어떤 사람들이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 때문이다. 누구를 무엇으로 공략하느냐가 신규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만큼, 사실 신규 사업 보고는 보고서의 전략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앞에서 누가 발표할 거고, 누구랑 작업할 거고, 언제 어디서 보고할 건지도 다 확인을 했으니, 이제 그 정보를 바탕으로 목차를 잡아보도록 하자.

 

더 다양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슈 과장이 포스팅 하나에 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오늘은 1가지만 정리해보겠다. 이마저도 예시로 슈 과장 머리에서 나오는 걸로 했다는 점... 감안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죄송해요 흑)

 

스토리라인
"우리 회사에서 새로 시작하면 좋은 사업은 광고 사업입니다. 우선, 광고 시장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광고 시장은 매해 x% 씩 성장하고 있고 그중에 모바일 시장의 비중이 x%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그 모바일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지금 모바일 광고 시장의 플레이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아직 비어있는 부분이 모바일 광고 최적화 영역입니다. 광고 올려주기를 희망하는 기업도 있고, 그 광고를 게재해주는 기업도 있지만, 그 광고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인가를 해결해주는 회사는 극소수입니다. 우리 회사는 이 사업 영역에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장 사업을 시작하면 요구되는 자본은 x원 정도이지만 y 년 정도면 ROI가 나오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광고 시장
1.1 전체 광고 시장
1.2 모바일 광고 시장
1.3 경쟁사별 서비스 모델
2. 신규 서비스
2.1 서비스 프로세스
2.2 보유 역량/기술
3. Financial Projection

사실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 보고는 1번밖에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른다.(헤헤) 하지만 뭐가 중요한지는 잡아낼 수 있다. 일단 대학생 때 경영학/마케팅을 배운 사람들은 다 한 번씩 만나게 되는 SWOT 분석이 중요하다. 하지만 누구도 그 장표에 4 등분해서 쓰지 않는다. 그건 워크숍용 자료일 뿐이다. 보고서에는 각각의 장표로 나눠서 작성을 하는 편이다. 1.1 전체 시장, 1.2 타깃 시장, 1.3 경쟁사별 서비스 모델 이런 식으로 말이다. 여기서 강조해야 하는 건 시장이 매우 크다 + 더 커질 거다, 거기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비중도 크다. 이거다. 경쟁사는 하지 않는 차별 포인트가 나오기 위해선 1.3의 경쟁사 정리도 잘 되어야 한다.

 

우리 신규 서비스는 서비스의 내용에 따라 목차가 달라진다. 기술 중심일 수도 있고, 보유 역량 중심일 수도 있고, 만약 타기업과의 관계가 있거나, JV 형태가 검토가 되어야 한다던가 하면 그 세부 목차는 다 여기에 들어가야 한다. 서비스 자체의 내용과 사업 구조의 내용이 차이가 많이 나고 각각 정리할 내용이 많다면 목차를 따로따로 나눠도 좋다. 

 

3번, 마지막인 돈 이야기다. 당장 얼마의 자본(=투자금)이 필요하고 얼마 간의 시간을 주면 그 본전을 뽑고 수익을 내기 시작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모두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고 집중하는데, 가끔 너무 긍정적인 projection을 넣는 사람도 있고 매우 현실적인 projection을 넣는 사람도 있다. 보고하는 사람의 취향인데... 작성하는 사람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으니 이 장표를 맡은 사람은 강한 멘탈을 가지길 바란다. (하나 틀릴 때마다 지적받고 탈탈 털리기 마련이다.)


신규 사업은 아이디어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내가 했던 생각은 다른 누군가가 했다"라고 말하면서 모두 혀를 차지만 중요한 건 실행하는 것이라고 다들 그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 아이디어를 팔 수 있는가? 이게 중요하다. 그러기 위한 자료를 만들라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 그 부분을 생각하고 고민해서 자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 아이디어가 좌절되었는데, 바로 다음에 같은 아이디어로 뭔가 만들어낸 사람을 보는 건 순식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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