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르딩 평점 >
왓챠에 남긴 별점은 5점 만점에 4입니다.
슈르딩 기준에 4는 '아주 좋았던 영화'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 '매튜 맥커너히'를 좋아한다.
- '상 받은 영화'를 좋아한다.
이런 분들은 안 보는 게 좋아요 >
- 동성애, 에이즈(HIV) 내용의 영화를 싫어한다.
영화 총평 >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살고 싶어 하는 환자는 착한 의사의 마음을 사고, 돈에 눈이 먼 제약회사를 이긴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영화 후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2013년에 개봉, 국내에서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 비평가 93%, 관객 91%
다음 영화 : 8.7/10
네이버 영화 : 관람객 8.65/10, 기자 평론가 7.33/10, 네티즌 8.84/10
미국 비평가와 관객 모두 90%가 넘는 점수를 준 영화입니다. 한국은 그보다는 다소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래도 모두 8점대 후반의 점수를 준걸 보면 모두가 높게 평가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한국 기자/평론가는 왜 7.3일까요?)
줄거리>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며 로데오를 즐기는 전기 기술자 ‘론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는 어느 날 의사 ‘이브 삭스’(제니퍼 가너)로부터 에이즈 진단을 받게 된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30일…!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론’은 치료제로 복용했던 약물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국에서는 금지된 약물을 다른 나라에서 밀수해 들여오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에이즈 감염자 ‘레이언’(자레드 레토)과 함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고, 회원제로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밀수한 치료 약물을 판매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슈르 버전의 줄거리 >
달라스의 전형적인 상남자인 론 우드루프는 전기 기술자로서 일하다가 사고로 기절하여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그의 피검사를 해 본 병원에서 그에게 에이즈 걸렸다는 진단을 전달하는데(네이버 줄거리에 쓰인 것처럼 제니퍼 가너가 하지 않음!). 그에게 30일가량 남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의사는 병원을 떠나는 그를 잡지 않는다.
에이즈는 동성애자만 걸릴 거라는 선입견이 있던 달라스의 남자인 론 우드루프는 쉽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계속 공부를 하면서 그는 다양한 치료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병원에서의 치료제가 효과가 없고 멕시코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을 배운 그는 미국에서 그 치료제를 팔아보기로 한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회원제 서비스를 만들어 에이즈 환자들에게 약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30일 남아있던 삶을 계속 연명해간다. 그렇게 에이즈와 제약회사, 의료법 사이에서 싸우는 이야기.
감상평>
영화 줄거리로는 크게 뭐라고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였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기도 하고, 영화 내용의 반이상이 미국의 의료법과 전문 의학 지식이 있어야 반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행인 건 그런 어려운 영화가 될 수도 있었던 줄거리를 나 같이 의학지식 전무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줬다는 것이다.
신분 조작으로 보면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느낌마저 나는 영화였다. 론 우드루프가 그렇게까지 힘들게 약을 구해서 미국에서 팔려고 했던 건 사실 신기하기까지 하다. 가족도 없는 상황이면 그냥 멕시코에서 살아도 되고, 본인의 약만 챙겨도 되었을 텐데. 처음에는 돈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 뭔가 사회에 맞선, 다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전달하고 싶은 것, 이야기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 같은 줄거리 속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미움을 내려놓고, 에이즈에 대한 선입견도 내려놓고, 삶을 위해 살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바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실 이 배경이 뉴욕이었다면 이렇게까지 극적인 감정은 없었을 것이다. 뉴욕은 그래도 그나마 개방적인 동네이기 때문에 사람 하나의 문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달라스는 다르다. 동성애자라는 것, 에이즈가 있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사회에서 매장당하고도 남는 일인 동네인데(영화를 보면 쉽게 총으로 빵빵 쏘는 게 보인다. 그리고 로데오를 하는 상남자들의 동네다) 그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들은 사회가 발전하는 발걸음으로까지 보인다.
마지막으로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우리나라에서 김명민이 연기 욕심에 살을 미친 듯이 뺀 영화 하나가 생각난다. 혹시나 '살을 빼면서까지 연기해서 상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는 그 삶을 사는 사람의 연기를 한 것이다. 그 보수적인 마음과 가치관에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는 모습 말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까지 남자인 자신을 유지하는 모습. 쉬운 연기는 아니었다는 거 인정한다. 사실 그 이후에 상 받았던 주연상들 몇 명 생각해보면 상 받을만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매튜 맥커너히 영화는 믿고 본다!
명대사>
"I prefer to die with my boot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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