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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에 대한 확인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넘어가 보자.

 

2. When : 언제

   - 보고일이 언제인가요?

   '보고일' 하나에 걸려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단순히 '보고하는 날'이 아니다.

 

  그럼 보고일에 걸려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① 보고일

  당연한 이야기다. 보고하는 날이 나온다.

  그러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

 

  ② 보고서 리뷰일

  보고일이 20일이라고 하면, 보고서 작성의 스케줄이 역산되어 나와야 한다.

  앞의 '누가'에서도 언급했지만 나 혼자 작업하는 거면 내 마음대로 진행할 수 있지만

  의견을 맞춰서 조율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가 바라보고 진행할 수 있는 약속된 일정이 있어야 한다.

 

  20일이 보고인 경우 팀장님의 리뷰가 선행되어야 한다면,

  19일에 리뷰해서 수정하느라 밤을 지새우는 짓은 하지 않도록

  2일 정도 여유를 두고 18일에 리뷰 일정을 잡는 것이 맞다.

  그러면 17일까지는 마무리 작업을 제외한 작업들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만약 보고의 중요도가 높고, 협업을 하고 있는 보고서라면.

  2일의 리뷰 기간으로는 택도 없을 수도 있다.

  리뷰의 단계에 따라 (예: 1차 리뷰 - 김 차장, 2차 리뷰 - 팀장, 3차 - 본부장...)

  각각의 일정을 보고일로부터 2일씩 역산해서 짜는 것이 맞다.

  14일 김 차장 리뷰, 16일 팀장 리뷰, 18일 본부장 리뷰, 20일 보고. 이런 식으로.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역산해봤는데 오늘이 14일이라면. 2일씩 여유를 둘 수가 없다면.

  그럼 앞의 리뷰를 완성도가 낮은 상태로 하도록 계획을 짜거나,

  완성도가 나올 수 있는 보고서의 양과 내용으로 짜거나,

  리뷰 일을 다닥다닥 붙여놓고 리뷰가 잘 넘어가기를 기도하거나 야근을 불사하는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보고일이 이 모든 것을 좌우하니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팀장님이 너무나도 유연하여 '가변적'인 일정을 알려준다면

  "글쎄... 20일? 18일? 그즈음 아닐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팀장님이 이야기한 일정 중 가장 빠른 날짜를 기준으로 준비하거나

  팀장님과의 리뷰를 최대한 빨리 잡아서

  상태를 보고 보고 일정을 조정하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질문에 "리뷰는 언제 하실 건가요?"라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아닌가.

  내가 장표 만드는 속도는 내가 제일 잘 알지 않은가.

  먼저 내가 준비될 것 같은 일정을 보고하는 것이 보기 좋을 것 같다.

  그 일정이 싫다고 바꾸실 수도 있지만,

  "슈 과장은 계획이 다 있구나" 하며 허허 웃는 팀장님을 볼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보고서는 '시간'의 납기가 제일 중요하다.

   완성도 논하다가 보고일에 보고서 안 나오면 망한다.

   그냥 망하는 게 아니라 정말 숨소리도 못나게 혼나는 수가 있다.

 

   실제로 슈 과장은 슈 대리 시절 리뷰받는 자리에서

   차마 정신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소리를 끊임없이 들어서

   그 사람 앞에서 콧노래를 부르며 듣지 않고 있는 자신을 처음으로 마주했더랬다.

   실제로 아직도 리뷰의 피드백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행인 건 그 사람을 자기 피드백에 심취해서 내가 콧노래 부르고 있던 걸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처럼 트라우마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일정 계획을 잘 짜도록 하자.

   뒤에서 장표 레벨에서 이야기할 때 이야기하겠지만

   보고서 작업의 계획은 PPT 장표 1장 단위로 짜는 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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